김언희 – 4월의 키리에

다음은 시요일 화면에 보이는 인용구이다.

우리에게 우리를 먹이소서
우리에게 우리를 한점 한점 끝까지 먹이소서

인용된 형태로 보았을 때는 4.3 추모와 연관되어 올라온 다른 시인가 싶었다.

더보기를 통해 보고나니, 감정이 먹이소서에 집중된 것을 볼 수 있다. 혐오감이 들 수 있는 날 것의 이미지와 함께하는 먹이소서는 – 어디 한번 우리에게 다시 피를 흘리게 해보시라, 저지르는 것은 귀하신 너일지니 – 자신보다 위의 누군가를 조롱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작가의 다른 시를 보니 사회적 관념이나 정서에 대놓고 맞서는 이미지라 역시 추모 보다는 항쟁의 의미가 싶지 않나 싶다.

물론 답이야 쓰신 분만 아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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